(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번 주 7일 동안 8경기를 치른다.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도 7연전을 소화한다.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kt와 대역전극을 꿈꾸는 2위 LG, 3위 삼성에는 기회이자 위기다.
10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잠실 kt-LG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두 팀은 11일에 다시 맞붙는다.
'월요일 경기' 편성으로 LG는 더블헤더 포함 8연전, kt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한 경기씩 치르는 7연전을 벌이게 됐다.
LG는 11일 잠실 kt전을 시작으로 SSG 랜더스(12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13∼15일 부산), NC 다이노스(16∼17일 창원, 17일 경기는 더블헤더)를 차례대로 만난다.
kt는 잠실에서 LG(11일), 두산 베어스(12∼14일)와 격돌한 뒤, 홈 수원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15일), 한화 이글스(16∼17일)와 싸운다.
1위 kt와 2위 LG의 격차는 10일까지 2.5게임이다.
각각 7연전, 8연전을 펼치는 이번 주 일정이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70승 고지를 선착한 kt가 연승 행진을 벌이면 선두 자리를 굳힐 수 있다.
LG가 신바람을 낸다면, 선두 싸움은 더 치열해진다.
삼성도 1위를 넘볼 수 있다. 삼성은 kt를 3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삼성은 주중 광주에서 KIA와 3연전(12∼14일)을 치른 뒤,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15∼17일)을 한다.
삼성은 KIA전에서는 9승 4패로 우세했지만, 키움에는 5승 6패로 고전했다. 키움전 약세를 극복하면 선두 싸움에 불을 댕길 수 있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를 둘러싼 3팀의 혈전도 이어진다.
11일 현재 NC, 키움, SSG가 승률 5할로 공동 5위에 함께 자리했다.
NC와 키움은 이번 주 7연전을 벌이고, SSG는 4경기만 소화한다.
12일부터 14일까지 고척에서 열리는 NC와 키움의 3연전은 5강 싸움의 엄청난 변수가 될 수 있다. 양 팀 모두 '최소 2승 1패'를 목표로 특별한 3연전에 나선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키움이 9승 4패로 NC를 압도했다.
SSG는 12일 LG전을 치른 뒤 사흘 동안 쉬고, 16∼17일 롯데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3연전을 벌인다. 선발 투수 부족에 시달리는 SSG에는 힘이 되는 일정이다.
그러나 5위권을 2.5게임 차로 추격한 8위 롯데의 기세도 대단하다.
롯데는 SSG와의 3연전을 통해 중위권 지각 변동을 노린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1∼17일)
구장 | 11일 | 12일 | 13일 | 14일 | 15일 | 16일 | 17일 |
잠실 | kt-LG | kt-두산 | NC-두산 | KIA-두산 | |||
인천 | LG-SSG | ||||||
고척 | NC-키움 | ||||||
광주 | 삼성-KIA | ||||||
부산 | LG-롯데 | SSG-롯데 | |||||
수원 | kt-KIA | 한화-kt | |||||
대구 | 키움-삼성 | ||||||
창원 | LG-NC | ||||||
*16일 대구, 17일 잠실·부산·창원 경기는 더블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