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용진 부회장 SNS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3)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신식 개폐형 돔구장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찾아 눈길을 끈다.
정용진 구단주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로브라이프 필드의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는 사진을 올렸다.
정 구단주는 출장 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지난주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라이프필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구단주의 MLB 구장 방문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건, 신세계 그룹이 돔구장 건립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그룹은 올해 초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구단주는 직접 "인천 청라에 테마파크를 건설하려고 했지만, 돔구장 건설 법령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세계 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의 MLB 구장 방문이 미국 출장길에 들른 추가 일정이라면서도 청라지구 돔구장 건립을 여전히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그룹 일정 차 미국을 방문한 뒤 글로브라이프필드 등 몇몇 미국 프로스포츠 구장을 살펴봤다"라며 "그룹은 인천 청라지구에 돔구장을 지을 의지가 있으며 복합쇼핑몰과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선행 과제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서 돔구장 건립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용진 부회장 SNS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국내 프로야구 돔구장은 2015년에 완공한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유일하다.
고척스카이돔은 협소한 주차장과 떨어지는 근접성, 부족한 편의 시설 탓에 미국, 일본의 신식 돔구장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정용진 부회장이 방문한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지난해 개장했으며 공사비로만 12억달러(약 1조4천300억원)가 투입된 최신식 구장이다.
올해 SSG에 합류한 추신수는 지난해 텍사스의 중심타자로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