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0)가 개인 첫 월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고영표는 9월 월간 MVP 투표에서 총점 66.53점을 기록해 9.44점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가볍게 제치며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6표(83.9%)를 받았고 팬 투표에서는 33만1천554표 중 16만6천114표(49.2%)를 쓸어 담았다.
고영표는 kt 소속 두 번째 월간 MVP 기록도 썼다.
그는 9월 한 달간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를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33⅓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27을 기록, 이 부문 1위 자리에 올랐다.
고영표는 생애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그는 지난달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번 시즌 리그 첫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올렸으며, 25일 LG트윈스와 홈 경기에선 8회까지 무실점으로 투구하며 2015년 이후 KBO리그 역대 20번째 무득점 무승부 경기를 끌어내기도 했다.
9월 MVP로 선정된 고영표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아울러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고영표의 모교 광주동성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