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저희 1위 팀 아닌가요?"
4연패로 뒤숭숭했던 일주일을 보낸 이강철 kt wiz 감독이 "전체적으로 힘들었다고 보시는데, 우리는 잘해왔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했다.
kt는 지난주 2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1승 뒤 4연패를 당했고, 무승부로 숨을 고른 뒤 다시 1승을 올렸다.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8회까지 5-6으로 지다가 9회초 극적으로 3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8-6 역전승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연패 기간 더그아웃 분위기가 침체하지 않았을지 궁금해하는 질문이 나오자 이 감독은 "1위이고 2위와 3.5경기나 차이 나는데 분위기 나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연패 기간에도 투수진은 견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3일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주에도 좋은 영향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8회말까지는 초상집이었는데 9회초에서 역전했으니 좀 더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라고 솔직하며 말하면서 "사실 4연패가 우리에겐 컸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끊어졌을까"라며 웃었다.
한편 kt는 전날 포수 김준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7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내야수 오윤석과 함께 데려온 선수다.
무릎 부상 여파로 이적한 지 두 달여 후에야 kt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 감독은 "일주일 연습하고, 일주일 경기를 뛰었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며 "장기적으로 장성우를 뒷받침할 포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데려온 선수다. 어떤지 직접 보려고 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