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29)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팀은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마인츠는 3일(한국시간) 독일 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유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39분 임대 선수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원소속팀 유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려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24분과 28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미드필더 도미니크 코어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마인츠는 이날 패배로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3승 1무 3패로 승점 10에 머물러 순위도 9위로 내려앉았다.
이재성은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팀이 5장의 교체 카드를 다 쓰는 동안 끝내 출전 명령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 결장이다.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이재성은 정규리그 1∼2라운드에는 선발로 나섰으나 이후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3∼4라운드엔 교체 출전한 뒤 프라이부르크와의 5라운드에서는 처음 벤치를 지켰다.
이어 지난달 25일 레버쿠젠과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으나 이날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다시 경기 내내 벤치에 머물렀다.
이재성은 마인츠 이적 후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재성은 바로 귀국길에 올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7일·홈), 이란(12일·원정)과 2연전을 치르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