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첫 승…연장서 이민지 제압

스포츠뉴스

루키 송가은,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첫 승…연장서 이민지 제압

베링 0 1,692 2021.10.03 17:17
송가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송가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송가은(21)이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천48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이민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송가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줄여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3차 연장전에서 버디로 이민지를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억 7천만원이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8월 한화클래식 등 세 차례 5위에 오른 게 이전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었는데, '특급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보유한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꺾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 대회 전까지 홍정민(19)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던 송가은은 이번 시즌 신인 첫 우승의 주인공도 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치고 나가게 됐다.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는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가 우승에 가장 가까웠다.

9번 홀 그린 살피는 이민지
9번 홀 그린 살피는 이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민지는 10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어 2위와 두 타 차를 만들더니, 이어진 11번 홀(파4)에선 그린 살짝 밖에서 홀을 12m가량 남기고 퍼터로 굴린 공이 들어가면서 세 타 차로 도망갔다.

하지만 송가은은 13번 홀(파4) 버디에 힘입어 먼저 경기를 마친 김지영(25)과 두 타 차로 견제를 이어갔고, 15번 홀(파4)에서 이민지의 첫 보기가 나오며 한 타 차 접전 양상이 됐다.

한 타 차가 여전하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송가은은 91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8m 정도에 붙인 뒤 버디로 이민지와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1, 2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가 모두 파를 지켜내자 3차 연장전은 핀을 옮겨 진행됐는데, 여기서 송가은이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기회를 잡았다.

이민지의 약 2.5m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간 뒤 송가은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명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영과 김수지(25)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장수연(27), 유해란(20)이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에 자리했다.

임희정(21)은 공동 8위(12언더파 272타), 장하나(29)는 14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477 돌아온 손흥민, 홍명보호에도 재승선…하노버 이현주 첫 발탁(종합) 축구 01:23 10
53476 신예 풀백 이태석, 홍명보호 승선…이을용과 '父子 국가대표' 축구 01:23 9
53475 프로농구 소노, 외곽 침체에도 79-64 승…무더기 실책 DB 6연패 농구&배구 01:23 9
53474 '사회공헌 앞장' 류현진재단, 횡성서 자선 골프대회 열어 골프 01:22 9
53473 채프먼, 생애 5번째 MLB 골드글러브…햅은 3년 연속 수상 야구 01:22 10
53472 '돈치치 32점' NBA 댈러스, 올랜도에 23점 차 대승 농구&배구 01:22 9
53471 [여자농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01:22 9
53470 최정, FA 신청…SSG "긍정적 대화·6일 만나 계약 확정 목표" 야구 01:22 10
53469 신태용 감독 인니서 자선재단 설립…韓연예인축구단 친선전 추진 축구 01:22 9
53468 '홍명보호에 없는 스타일' 이현주…드리블로 전진하는 미드필더 축구 01:22 9
53467 한국야구위원회, 충북 보은서 유망주 훈련 캠프 개최 야구 01:22 6
53466 박용택·김한수 등 야구스타와 함께한 유·청소년 겨울캠프 개최 야구 01:22 6
53465 삼성서 방출된 김동엽, 키움과 계약…우타거포 갈증 풀까 야구 01:21 6
53464 프로야구 삼성, 최채흥·이호성·김대호·육선엽 호주리그 파견 야구 01:21 6
53463 [프로농구 원주전적] 소노 79-64 DB 농구&배구 01:21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