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권창훈(27·수원 삼성)이 부상 악재에 시달리면서 이달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권창훈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소집 제외됐다"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8분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골을 넣고 10분 뒤 인천 오재석과 충돌하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지난달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 이후 종아리 부상이 있었던 권창훈은 회복 후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수원 구단에 따르면 권창훈은 3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왼쪽 발목 전거비인대가 파열되고 내측 삼각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3∼4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10월 A매치도 나서지 못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달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4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3차전 홈 경기를, 12일에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권창훈을 대신해 '유럽파' 정우영이 대표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