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에이스 윌머 폰트(31)가 피칭 훈련을 시작했다.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폰트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 wiz와 홈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폰트는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 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폰트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7∼8일 정도에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폰트는 불펜 투구에서 큰 문제가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1군 무대를 밟는다.
김원형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이 그리 여유롭지 않다"며 "폰트는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한) 2군 경기 등판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폰트는 지난달 17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빠졌다.
이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회복했고, 최근 부상 상태가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고 투구 훈련에 들어갔다.
폰트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폰트가 돌아온다면 주축 선수가 줄줄이 빠진 SSG 선발진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공동 6위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56승 11무 57패를 기록해 5위 키움 히어로즈에 1경기 차로 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