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리시브하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배구 간판 김연경(흥국생명)이 3시즌 연속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연경은 전체 팬 투표 4만5천756표 중 3만932표를 받으면서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자가 됐다"며 "김연경은 선수단과 미디어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72.98점)를 받아 올스타에 뽑혔다"고 밝혔다.
김연경이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를 기록한 건 국내 복귀 후인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에 이어 네 번째이다.
2020-2021시즌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지만 올스타 선정 팬 투표는 진행됐다.
2021-2022시즌엔 중국리그에서 뛰어서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남자부에서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이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신영석은 남녀부 통틀어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만684표를 받았고,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총점 51.85점으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신영석은 통산 13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여자부에선 양효진(현대건설)이 통산 16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남자부 야마토 나카노(한국전력·등록명 야마토)와 덩신펑(현대캐피탈·등록명 신펑), 여자부 장위(페퍼저축은행)는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한다.
V리그 5년 차를 맞이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와 삼성화재 김정호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지휘하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여자부에서 김연경 다음으로 높은 45.56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전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문위원회 추천으로는 남자부 이준협(현대캐피탈)과 신호진(OK저축은행), 여자부 메렐린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등록명 니콜로바) 등이 뽑혔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올스타전은 기존의 100% 팬 투표에서 팬 투표 70%+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미디어(기자·방송중계사) 투표 15%의 비율로 선수를 선발했다.
투표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 동안 시행됐으며 총 28명의 선수를 뽑았다.
아울러 전문위원 추첨을 통해 12명이 추가돼 총 40명이 별들의 잔치에 나선다.
올스타전은 K-스타와 V-스타의 대결로 열린다.
지난 시즌까지는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1, 3, 5위 팀 선수들이 K-스타, 2, 4, 6, 7위 팀 선수들이 V-스타를 구성해 올스타전을 치렀다.
그러나 올 시즌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관계없이 포지션별 투표 결과로 팀이 결정됐다.
남자부 K스타는 신펑, 허수봉,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정한용,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야마토, 신영석(이상 한국전력), 이호건, 김정호(이상 삼성화재), 부용찬(OK저축은행)이 꾸렸고, V스타는 비예나, 정민수(이상 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최민호, 이준협(이상 현대캐피탈), 한태준, 김지한(이상 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 신호진(OK저축은행)으로 구성됐다.
여자부 K스타는 지젤 실바, 김지원(이상 GS칼텍스), 김연경, 신연경(이상 흥국생명), 황민경(IBK기업은행), 김다인,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장위(페퍼저축은행), 표승주(정관장),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가 뛴다.
V스타는 빅토리아, 최정민(이상 IBK기업은행), 강소휘,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염혜선, 메가왓티 퍼티위(이상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 김수지, 이고은(이상 흥국생명)이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