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8연승 저지…이우석 결승 3점포(종합)

스포츠뉴스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8연승 저지…이우석 결승 3점포(종합)

베링 0 17 11.11 01:21
안홍석기자

'속공 농구' SK, 소노 잡고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선두로 1R 마쳐

결승 득점 올리고 기뻐하는 이우석
결승 득점 올리고 기뻐하는 이우석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8연승을 저지했다.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67-64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이우석이 던진 3점이 림을 관통하면서 치열했던 승부가 갈렸다.

직전 경기에서 팀 창단 이래 최다인 7연승을 달성한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막판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추가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만약 이날 이겼다면 전신인 전자랜드 시절 달성한 8연승과 타이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이날 고양 소노에 승리한 서울 SK에 공동 선두(7승 2패)를 내주고 1라운드를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원정 연승 행진을 5경기로 연장하며 단독 3위(6승 3패)로 올라섰다.

'첩첩산중'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 박무빈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3점포를 앞세워 1퀴터에 23-7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5점 차로 앞서며 마친 한국가스공사가 여유롭게 8연승에 다가가는 듯했으나 후반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매서웠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게이지 프림의 파워풀한 골 밑 플레이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가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패스에 이은 숀 롱의 호쾌한 앨리웁 덩크로 44-49,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쏟아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블록 성공
블록 성공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이 블록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5점 차 안팎으로 추격을 이어가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여에 박무빈이 오른쪽에서 던진 3점이 림에 정확히 꽂히면서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숀롱의 덩크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50여초를 남기고 박무빈의 뱅크슛까지 터지면서 64-62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실점해 동점을 내줬다.

승부를 가른 건 이우석의 손끝이었다.

1.4초를 남기고 이우석이 왼쪽에서 던진 스텝백 3점이 시원하게 림을 갈랐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맡은 니콜슨의 3점이 불발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프로농구 강상재의 슛
프로농구 강상재의 슛

(원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0일 오후 강원 원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창원 LG 경기에서 DB 강상재가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프림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쓸어 담은 가운데 결정적 3점을 포함해 10점을 거들고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낸 이우석의 활약이 빛났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후반 들어 3점 성공률(25%)이 확 떨어진 게 아쉬웠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 팀 원주 DB가 창원 LG를 73-51로 완파, 7연패를 끊어내고 10위에서 서울 삼성과 공동 9위(2승 7패)로 올라섰다.

29점 8리바운드의 치나누 오누아쿠와 15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강상재가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개막 3연승 뒤 6연패에 빠진 LG는 8위(3승 6패)에 머물렀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리그 속공 득점 1위 서울 SK가 이 부문 2위 고양 소노를 상대로 빠른 농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91-71로 이겨 연승을 3경기로 늘렸다.

49-48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SK는 3쿼터 빠르면서도 과감한 패스로 연달아 속공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경합 펼치는 워니-윌리엄스
경합 펼치는 워니-윌리엄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
SK 자밀 워니와 소노 앨런 윌리엄스가 경합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3쿼터에 속공으로만 10점을 뽑아내 75-61,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SK 선수들은 4쿼터에도 지치지 않고 코트를 빠르게 누비더니 소노에 이렇다 할 추격 기회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SK는 이날 도합 16점을 속공으로 만들었다.

SK의 주전 외국인 자밀 워니는 무려 37분을 뛰며 11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두 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SK의 베테랑 듀오 오세근과 김선형은 각각 18점, 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친 소노는 수원 kt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17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SSG와 FA 잔류 계약…2+1년 25억원 야구 01:23 16
54016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01:23 16
54015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01:22 16
54014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01:22 16
54013 '비예나 26점' KB손보, 첫 연승…페퍼는 7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1:22 15
54012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1:22 16
54011 '비예나·황경민 42점 합작'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첫 연승 농구&배구 01:22 15
54010 '타자로 만장일치 MVP' 오타니 "내년에는 개막부터 투타겸업" 야구 01:22 16
54009 [여자농구 부천전적] 삼성생명 60-53 하나은행 농구&배구 01:22 14
54008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농구&배구 01:22 15
54007 [부고] 구명환(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장인상 야구 01:22 12
54006 강원랜드, '역대 최고 성적' 강원FC 최종전 기념 이벤트 축구 01:22 13
54005 프로야구 NC, 마무리 캠프 종료…투수 소이현·야수 김세훈 MVP 야구 01:21 12
54004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01:21 13
54003 [문화소식] 박용택, 청년포럼 일일강사 변신 야구 01:21 1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