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클록' 때문일까? 심판이 공 건넬 때 글러브 뺀 포수 퇴장

스포츠뉴스

'피치 클록' 때문일까? 심판이 공 건넬 때 글러브 뺀 포수 퇴장

베링 0 214 -0001.11.30 00:00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은 필라델피아 포수 리얼무토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은 필라델피아 포수 리얼무토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황당한 퇴장 사건이 발생해 심판과 선수가 기 싸움을 벌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간판 포수 J.T 리얼무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수비를 하다 랜디 로젠버그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건 개요는 이렇다.

로젠버그 주심은 4회말 등판한 필라델피아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이 '피치 클록' 규정을 위반했다며 볼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에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볼' 1개를 선언한다.

졸지에 '볼' 1개를 손해 본 킴브럴은 주심에게 공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로젠버그 주심이 킴브럴에게 새 공을 던져줬지만, 킴브렐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 공을 그라운드 밖으로 던진 후 다시 새 공을 요구했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톰슨 감독과 포수 리얼무토
심판에게 항의하는 톰슨 감독과 포수 리얼무토

[AP=연합뉴스]

이때 포수 리얼무토는 주심을 등지고 앉은 채 자신에게 공을 달라는 표시로 글러브를 주심 쪽으로 내밀었다.

문제는 주심이 포수가 뒤로 내민 글러브를 보고 공을 넣으려는 순간 리얼무토가 갑자기 손을 뺀 것이다.

공은 바닥에 떨어져 굴러갔고 불쾌감을 느낀 로젠버그 주심은 리얼무토가 자신을 놀렸다고 생각하며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필라델피아는 롭 톰슨 감독이 뛰어나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퇴장 명령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뒤 리얼무토는 "나는 돌아앉아 있었기에 심판이 공을 건네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경기 심판 조장이었던 댄 이아소그나 심판은 "주심이 충분히 퇴장을 내릴만한 상황이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47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11.24 24
54046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11.24 27
54045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11.24 29
54044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11.24 27
54043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11.24 23
54042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11.24 26
54041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11.24 24
54040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11.24 25
54039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11.24 26
54038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11.24 24
54037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FC 역대 최고성적에 "꿈 같고 행복한 날" 축구 11.24 21
5403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11.24 22
54035 [여자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11.24 28
54034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11.24 22
54033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11.24 2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