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크로스 11번 올렸지만…마요르카, 에스파뇰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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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크로스 11번 올렸지만…마요르카, 에스파뇰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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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시도하는 이강인
크로스 시도하는 이강인

[마요르카 구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2)이 전·후반 90분간 크로스를 11번이나 올려놓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에스파뇰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9승 4무 10패가 된 마요르카(승점 31)는 8위에 자리했다.

승점이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뒤진 9위 비야레알이나 승점 1차로 뒤진 10위 오사수나(승점 30)가 각각 28일, 27일에 23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터라 추후 순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승점 3을 챙긴 에스파뇰(6승 9무 8패·승점 27)은 12위로 올라섰다.

직전 22라운드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4-2로 완파한 마요르카는 연승은 이어가지 못했다.

당시 왼발 크로스로 4호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도 공격포인트를 더 추가하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왼발 크로스를 여러 번 중앙으로 붙여 올리며 적극적으로 공격 활로를 찾으려 했다.

기뻐하는 에스파뇰 선수들
기뻐하는 에스파뇰 선수들

[EPA=연합뉴스]

전반 15분에는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찬 게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된 채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크로스를 11회 시도했다. 팀 내 2위인 하우메 코스타(6회)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팀 내 5번째인 6.49의 평점을 매겼다.

이강인의 분전에도 마요르카는 전반 22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에게 뼈아픈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알레시 비달이 가로채 문전의 브레이스웨이트에게 전달하며 선제골을 도왔다.

마요르카는 간판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가 전반 41분 페널티아크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후반 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이강인이 공을 빼앗긴 게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강인과 강하게 충돌하며 공을 챙긴 세르지 다르데르가 페널티박스에 있던 니콜라스 멜라메드에게 정확하게 전달했고, 이후 멜라메드의 패스를 받은 브레이스웨이트가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무리키의 동점 골을 기뻐하는 마요르카 선수들
무리키의 동점 골을 기뻐하는 마요르카 선수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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