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대표팀 전원 보험 가입…다치면 선수·구단에 보상금 지급

스포츠뉴스

[WBC 캠프] 대표팀 전원 보험 가입…다치면 선수·구단에 보상금 지급

베링 0 279 -0001.11.30 00:00

3월 2일 합류하는 김하성·에드먼도 국내 훈련 기간 KBO 보험 적용

연봉과 관계없이 상해 정도에 따라 보상금 책정

투수조 트레이닝 바라보는 이강철 감독
투수조 트레이닝 바라보는 이강철 감독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에서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트레이닝 받는 투수조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2023.2.23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끝난 뒤 국제대회 출전 선수들을 위한 상해 보험 가입을 명문화했다.

당시 경기 중 왼쪽 어깨 골절로 한해 농사를 마친 대표팀 주축 야수 김동주(당시 두산 베어스)가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하자 야구 규약을 뜯어고쳐 선수와 소속 구단 보호에 나선 것이다.

지금은 국제대회에서 다쳐서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보험 보상금과 등록 일수 혜택을 부여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손해를 최소화한다.

날씨 이기고 달리며 트레이닝
날씨 이기고 달리며 트레이닝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에서 양현종 등 투수조 선수들이 트레이닝을 받으며 달리고 있다.
이날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2023.2.23 [email protected]

KBO는 2023 WBC 대표팀 선수들의 상해 보험 가입도 일찌감치 마쳤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은 부상 걱정 없이 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전지 훈련에 합류한 KBO리그 소속 28명의 선수는 대표팀 공식 훈련 시작일부터 대회 마지막 날까지 보험 대상자가 된다"며 "선수들과 소속 구단은 부상 정도에 따라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대표팀 훈련 합류일부터 대회 개막일 전날까지 KBO 보험 혜택을 받는다.

대회 개막일부터는 MLB 사무국이 보장한 보험 혜택 대상자가 된다.

관계자는 "보험 가입금과 보상금은 KBO리그 소속 선수의 경우 연봉과 관계없이 동일하며, 김하성과 에드먼은 KBO리그 선수들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가입금은 전액 KBO 예산으로 지원한다. KBO 예산은 10개 구단 회비로 채워지기 때문에 선수들과 구단이 받게 될 부상 보상금은 KBO리그 10개 구단이 책임진 것과 다름없다.

이용찬, 트레이닝 중에도 투구 폼 생각
이용찬, 트레이닝 중에도 투구 폼 생각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구장에서 투수 이용찬이 트레이닝을 받던 중 투구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날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2023.2.23 [email protected]

MLB, 일본프로야구(NPB)도 소속 리그 선수들과 구단을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MLB 선수들은 MLB 사무국과 각 구단, 선수노조의 합의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WBC를 뛸 수 없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선발 클레이턴 커쇼(미국)와 다저스 불펜 투수 브루스다르 그래트롤(베네수엘라),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완 투수 네이선 이발디(미국)는 부상 이력을 근거로 보험 가입이 거부돼 WBC 출전이 무산됐다.

미국 보험사들은 선수들이 WBC에서 다칠 확률을 개별적으로 판단해 보험 가입액과 보상액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대학이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야수가 WBC 등 국제대회에 출전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리그 등록 일수가 평균 2.35일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수들은 줄어드는 등록 일수가 4.07일로 더 길다.

MLB 구단들은 소속팀 국가대표 선수 한 명당 수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는 셈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6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7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5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6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6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6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6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6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7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6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6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6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6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6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