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충주시는 22일 시민골프장 조성과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세부 추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문제를 결론짓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용역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시가 직접 투자하는 방안, 민간 투자를 끌어내는 방안 등 용역 결과에 따라 가장 이상적이고 타당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 수요 예측 결과 시민들이 14개 지역 골프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없다면 굳이 새로 골프장을 건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시민골프장 계획 철회 가능성도 내비쳤다.
조 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민골프장 조성을 공약한 데 이어 골프장 예정지로 수안보 스키장 부지를 제시한바 있다.
이후 논의 과정에서 중앙탑면 창동리 시유지도 검토 대상에 추가된 상태다.
그는 "그동안 여러 시설을 유치하고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성과도 거뒀다"며 "이제는 양적인 팽창보다 질적인 관리, 융합적인 활용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충주지역 의료공백 문제와 관련해 "핵심은 시설이 아니라 (실력 있는) 의사를 모실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충북대병원 분원, 건국대병원, 충주의료원을 활용한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또 종민동 마즈막재에 있는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을 시청 앞 광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