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스카이힐 김해CC 매각 추진…회원들 "매각반대·불매운동"

스포츠뉴스

롯데스카이힐 김해CC 매각 추진…회원들 "매각반대·불매운동"

베링 0 393 -0001.11.30 00:00
롯데스카이힐 김해CC에 걸린 불매운동 현수막
롯데스카이힐 김해CC에 걸린 불매운동 현수막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롯데스카이힐 김해CC에 회원들이 내건 롯데CC 매각반대·불매운동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2.20 [email protected]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롯데그룹이 경남 김해시에 있는 롯데리조트 산하 골프장을 매각하려 하자 골프장 회원들이 회원 권익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며 매각 반대에 나섰다.

롯데스카이힐 김해CC 운영위원회는 20일 김해CC 골프장 안에 매각철회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롯데스카이힐 김해CC는 김해시 진례면에 있다.

롯데스카이힐 제주CC·부여CC와 함께 롯데그룹 산하 롯데리조트가 소유한 국내 3개 골프장 중 한 곳이다.

롯데그룹은 2008년 10월 김해CC를 개장했다.

개장을 전후로 회원 270여명이 705억원을 내고 회원권을 매입했다.

회원들은 당시 롯데CC 회원권 가격이 주변 골프장에 비교해 훨씬 높은데도 '롯데'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으로 비싸게 회원권을 샀다고 주장했다.

롯데스카이힐 김해CC
롯데스카이힐 김해CC

[홈페이지 캡처]

롯데CC 회원 대표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롯데그룹이 골프장을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자 지난해 11월 초 롯데그룹 회장에게 건의서를 보냈다.

운영위는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과 해당법 시행령에 따르면 골프장 등 체육시설 회원 권익에 관한 사항은 운영위원회와 미리 협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롯데그룹은 김해CC 매각을 진행하면서 회원 권익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영위는 롯데그룹이 회원 동의 없이 김해CC 매각을 추진하는 점, 매각 후 현재 회원제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면 회원 권익 훼손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거론했다.

운영위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김해CC 직원들도 매각으로 고용불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운영위는 롯데그룹이 김해CC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면 롯데 상품·서비스 불매운동,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롯데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가 바로 옆에 있는 제주CC·부여CC와 달리 김해CC는 골프장만 있어 본업인 호텔업과 시너지효과가 없어 매각을 추진 중이다"며 "김해CC 회원 권리가 변동되지 않도록 최적의 매수인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롯데스카이힐 김해CC에 걸린 매각반대 현수막
롯데스카이힐 김해CC에 걸린 매각반대 현수막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롯데스카이힐 김해CC에 회원들이 내건 롯데CC 매각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2.2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14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14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11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13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13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13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13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13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13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12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13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13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13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13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1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