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극장골·음바페 멀티골' PSG 승리…네이마르는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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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극장골·음바페 멀티골' PSG 승리…네이마르는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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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릴 상대로 4-3 승리…공식전 3연패 끊어

네이마르도 득점 했지만 부상으로 UCL 16강 2차전 출전 불투명

프리킥을 준비하는 메시
프리킥을 준비하는 메시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극장골'을 터뜨리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승리를 선물했다.

다만 PSG는 이날 경기에서 네이마르(31·브라질)가 부상으로 교체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PSG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 리그1 24라운드 LOSC 릴과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16강전 마르세유전(1-2 패), 정규리그 AS 모나코전(1-3 패), UCL 16강 1차전 뮌헨전(0-1 패)까지 연패에 빠졌던 PSG는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했다.

공식전 3연패 중이었던 PSG는 이날 슈퍼스타 3인방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함겨운 반전에 성공했다.

뒤쪽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약 3주 만에 리그 경기를 뛴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가 멀티 골을 작성하며 힘을 냈고, 네이마르도 경기 시작 1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음바페는 전반 11분 페널티지역에서 순간적인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2명을 동시에 무력화하며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메시와 음바페
메시와 음바페

[AFP=연합뉴스]

6분 후 네이마르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전반 24분 바포데 디아키테에게 헤딩골을 내준 PSG는 후반 시작과 함께 네이마르가 경합 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크게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눈물까지 보인 네이마르는 결국 제힘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네이마르는 그간 유독 오른쪽 족부를 여러 번 다쳤다.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오른발 중족골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2, 3차전을 뛰지 못했다.

PSG는 후반 13분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페널티킥 득점까지 내준 뒤 후반 24분 조나단 밤바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추가골을 하용하며 2-3으로 끌려갔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한 건 주포 음바페였다.

후반 42분 마르코 베라티가 페널티지역 왼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음바페가 넘어지면서 다리를 쭉 뻗어서 마무리했다.

3-3으로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잠잠하던 메시의 '한방'이 터졌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직접 나선 메시는 왼발로 오른쪽 골대 구석 하단을 정확하게 찔렀다.

고통을 호소하는 네이마르
고통을 호소하는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메시의 골은 4-3 승리를 마무리하는 결승골이 됐다.

월드컵 스타들이 폭발하며 승점 3을 챙긴 선두 PSG(18승 3무 3패·승점 57)는 2위 마르세유(16승 4무 4패·승점 52)와 승점 격차를 5로 벌렸다.

'호화군단' PSG를 잡을 뻔했던 릴(12승 5무·승점 43)은 시즌 7패째를 거두며 6위에 머물렀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PSG 구단은 네이마르가 다행히 골절상을 피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네이마르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적어도 2∼3주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모든 것은 곧 진행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진단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UCL 16강 1차전을 0-1로 패한 PSG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9일 뮌헨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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