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수술 진단' 박병호가 뛰기 시작했다…전속력으로 주루 훈련

스포츠뉴스

[WBC 캠프] '수술 진단' 박병호가 뛰기 시작했다…전속력으로 주루 훈련

베링 0 334 -0001.11.30 00:00

WBC 주전 1루수 중책, 발목 부상 우려 딛고 펄펄

주루 훈련하는 박병호
주루 훈련하는 박병호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박병호(kt wiz)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첫 공식 훈련에서 주루 연습을 하고 있다. 2023.2.16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수술 진단을 받았던 박병호(kt wiz)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전지 훈련 첫날 다른 야수들과 함께 전속력으로 베이스를 돌았다.

연습구장 홈플레이트에 선 박병호는 코치진 구령에 따라 김현수(LG 트윈스), 최정(SSG 랜더스),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뒤를 이어 1루와 2루를 있는 힘껏 뛰었다.

박병호는 빨랐다. 발목 인대를 다쳤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날쌘 움직임으로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

힘차게 뛴 박병호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띠기도 했다.

박병호는 주루 훈련 이후에도 타격 훈련, 캐치볼 훈련 등 이날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1루수는 누구?
1루수는 누구?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박병호(앞), 강백호(이상 kt wiz)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첫 공식 훈련에서 김민재 코치의 내야 펑고를 받아내고 있다. 2023.2.16 [email protected]

사실 얼마 전까지 박병호의 대표팀 승선은 불투명해 보였다.

지난해 9월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를 심하게 다친 탓이다. 당시 박병호는 복수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해야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뒤 초인적인 힘으로 정규시즌 막판 복귀했다. 그는 주로 대타로 나서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2시즌이 끝난 뒤에도 박병호의 발목엔 물음표가 달려있었다. 그는 발목 통증과 재발 우려 속에 주루 및 수비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WBC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서 빠진 건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무서운 속도로 발목 상태를 회복했다. 그리고 WBC 개막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강철 대표팀 감독의 판단에 따라 지난달 WBC 대표팀 30인 최종명단에 승선했다.

박병호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재활 훈련에 전념한 박병호는 빠르게 발목 부상을 회복했고, WBC 전지 훈련 첫날부터 주루 훈련에 참가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병호가 몸 상태를 증명함에 따라 대표팀의 1루수 고민도 사그라들었다.

대표팀은 주전 1루수로 꼽히던 빅리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소속 팀 반대로 WBC 출전이 무산되면서 1루수 전력난을 겪는 듯했지만, 박병호의 빠른 회복으로 걱정거리를 덜게 됐다.

박병호, 캐치볼부터 즐겁게
박병호, 캐치볼부터 즐겁게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박병호(kt wiz)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첫 공식 훈련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3.2.16 [email protected]

박병호는 첫 훈련을 하루 앞둔 15일 연합뉴스와 만나 "사실 나도 주변 분들처럼 걱정을 많이 한 게 사실"이라며 "최근 소속 팀 수비 훈련을 하면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아 자신감이 생겼다.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날 믿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주루 문제로 교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14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14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11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13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13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13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13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13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13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13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13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13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13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13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1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