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카이리 어빙과 루카 돈치치가 69점을 합작했지만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2경기째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줬다.
팀의 터줏대감인 돈치치와 트레이드로 합류한 어빙이 동시에 출격한 두 경기에서 모두 진 것이다.
댈러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21-124로 패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 네츠에서 어빙을 데려온 댈러스는 그간 홀로 팀을 이끌어온 돈치치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어빙과 돈치치가 처음으로 코트에서 합을 맞춘 지난 12일 댈러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에 연장전 끝에 128-133으로 무릎을 꿇었고, 이날도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연패를 당한 댈러스(31승 28패)는 서부 콘퍼런스 5위로 처졌다.
반면 트레이드로 주축 가드 디앤젤로 러셀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로 보낸 미네소타는 서부 8위(31승 29패)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어빙과 돈치치는 각각 3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어빙은 4쿼터에만 무려 26점을 퍼부으며 쿼터 시작 시점 16점으로 벌어진 점수 차를 경기 종료 28.4초 전 121-123까지 좁혔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돈치치와 어빙이 서로 슈팅 기회를 미루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종료 14초를 앞두고 돈치치가 어빙에게 패스했고, 어빙은 1대1 공격을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에 막혀 돈치치에 공을 내줬다.
그러자 돈치치가 바로 어빙에게 다시 패스했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어빙이 결국 실책을 저지르며 댈러스의 마지막 공격이 무산됐다.
직전 새크라멘토전에서는 막판 승부처에서 돈치치가 어빙을 제쳐두고 홀로 3점을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당시 돈치치는 경기 후 "나쁜 선택이었다. 어빙에게 공을 줬어야 했다"며 "아직 (어빙과) 알아가는 과정이지만 그에게 공을 다시 패스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한 바 있다.
< 14일 NBA 전적>
샬럿 144-138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117-109 샌안토니오
유타 123-117 인디애나
필라델피아 123-104 휴스턴
덴버 112-108 마이애미
뉴욕 124-106 브루클린
올랜도 100-91 시카고
뉴올리언스 103-100 오클라호마시티
미네소타 124-121 댈러스
골든스테이트 135-126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