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가스공사, 할로웨이 남았지만…이대헌 부상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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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가스공사, 할로웨이 남았지만…이대헌 부상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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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슬램덩크
할로웨이 슬램덩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33)의 잔류로 한숨을 돌렸지만, 이대헌(31)의 부상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원 kt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대헌이 갈비뼈에 실금이 가기 직전인 상태라 오늘 출전이 어렵다. 통증이 심해 팔을 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헌은 29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이후 통증을 호소했고 30일 갈비뼈 미세 골절 의심 진단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인 할로웨이를 잃을 뻔한 어수선한 상황을 맞았다.

미국에 있는 할로웨이의 어머니가 병환으로 경각을 다투는 가운데, 어머니를 돌보던 형마저 건강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할로웨이는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인삼공사전에 결장했다. 유 감독은 선수 교체를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다행히 형의 상태가 호전됐고, 할로웨이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팀에 남아 시즌을 소화하기로 했다.

유 감독은 "당시에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어머니가 편찮으신데다 간호하던 형도 쓰러져 산소 호흡기를 끼고 있었다. 할로웨이가 멘털이 무너진 상태에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후에 형이 괜찮아졌다더라. 이후에 국내 선수들과도 대화했나보다. 우리 팀도 힘든 상황이니 끝까지 마무리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하고 어제 오전 미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대헌
이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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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체할) 외국 선수를 찾고 있었다"는 유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들끼리 응집하고,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끝까지 해 보겠다는 선수들의 마음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할로웨이를 잡은 가스공사는 이날 이대헌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최근 리그 3연패를 당한 만큼 부진을 끊기 위해 승리가 간절한 시점이다.

유 감독은 "이대헌은 다음 경기에라도 빨리 투입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양쪽을 다 막기보단 한쪽을 막을 생각이다. 외국 선수들이 하윤기를 막는다. 주축 빅맨이 빠졌기 때문에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며 "이대성의 체력이 많이 고갈됐다. 마지막에 승부를 보려면 초반에 이대성이 체력을 아끼고, 식스맨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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