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표팀과 첫날부터 훈련을 함께한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다르빗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인용해 그가 2월 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한다고 31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캠프(훈련) 첫날부터 간다"며 "나는 베테랑이어서 파드리스 구단이 융통성을 발휘해줬다"고 SNS에 썼다.
이번 일본 대표팀의 최고령 선수인 다르빗슈는 3월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한국과의 WBC B조 1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 대표 선수 중 다르빗슈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리거 4명의 훈련 조기 합류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WBC 한국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은 MLB 구단의 방침과는 별도로 자국 대표팀 훈련에 처음부터 합류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WBC가 끝난 뒤 MLB 등 각 나라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루틴(훈련 방식)이 다른 만큼 한국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뛸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빅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빠른 볼을 던지는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해 적응력과 감각을 키우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3월 초 대표팀에 합류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