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합의된 주민복지기금 놓고 주민단체·골프장 갈등

스포츠뉴스

20년 전 합의된 주민복지기금 놓고 주민단체·골프장 갈등

베링 0 552 -0001.11.30 00:00

아시아드CC "소수 주민만 혜택…현금 대신 현물 지급 제안"

일광읍 주민위원회 "협약서 파기 위한 꼼수" 법적대응 불사

부산아시아드CC
부산아시아드CC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시가 출자한 부산아시아드컨트리클럽(아시아드CC)이 20년 넘게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해온 복지기금을 두고 골프장과 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아시아드CC와 일광읍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아드CC는 골프장 건립 당시 주민 동의 조건으로 매년 주민복지기금을 지급하겠다는 협약서를 일광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체결했다.

아시아드CC는 골프장이 개장한 2002년부터는 매년 2억원을 지급하다가 2005년 이후에는 2021년까지 매년 1억5천만원을 주민자치위원회 지급했다.

갈등은 아시아드CC가 협약서를 수정해야 한다며 매년 지급하던 복지기금 지급을 보류하면서 빚어졌다.

지난해 주민복지기금 지급이 보류되자 주민자치위원회는 골프장 앞에 현수막을 걸고 아시아드CC를 규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결국 지난 26일 부산시의회에서 양측이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아시아드CC 측은 협약서에 언제까지 지급해야 한다는 기한이 명시돼 있지 않은데다 기금 사용 방법이나 범위를 명확히 하지 않아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난 20년간 30억이 넘는 돈을 복지기금으로 지급해 온 만큼 협약서를 수정해 지급 대상이나 방법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드CC 관계자는 "골프장 건립 당시 아시안게임에 맞춰 공사 기간에 쫓기다 보니 당시 골프장 건립에 반대하던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다소 불공정한 협약서를 작성한 듯하다"며 "주민들도 복지기금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고 복지기금 사용처도 불분명해 보여 현물 지급 등 협약서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광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아시아드CC가 골프장 건립 당시 약속한 협약서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려 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과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사용처는 증빙자료를 남기고 제출까지 했는데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기금 지원을 파기하려 꼼수"라며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현물을 지급하겠다는 것 또한 협약 파기와 다르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11.26 21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11.26 23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11.26 18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11.26 18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11.26 20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11.26 18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11.26 22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11.26 19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11.26 20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11.26 20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11.26 16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11.26 18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11.26 19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11.26 19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11.26 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