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노린 우크라이나 윙어 무드리크, 돌연 첼시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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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노린 우크라이나 윙어 무드리크, 돌연 첼시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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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윙어 무드리크
우크라이나 윙어 무드리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영입에 공을 들였던 우크라이나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22)의 갑작스러운 첼시행이 전망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 BBC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무드리크에 대한 첼시의 '하이재킹' 작전이 성사 직전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첼시 합류 절차에 들어간 무드리크가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하이재킹이란 특정 팀으로 이적이 확실시되는 선수를 합류 직전에 가로채는 행위를 뜻한다.

본래 무드리크는 아스널이 영입을 원했던 선수다.

아스널은 빠른 주력과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인 무드리크에게 지난해 여름부터 관심을 보여왔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 진출한 샤흐타르가 라이프치히(독일)를 한 차례 잡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비기는 등 유럽 명문 팀을 상대로 선전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나선 무드리크의 가치도 급격히 상승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미하일로 무드리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샤흐타르 측이 무드리크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천345억원)를 요구하자 이를 줄이려는 아스널과 협상이 해를 넘겨 이달까지 이어졌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스널은 7천만 유로(약 940억원)가량의 이적료를 제시했고, 이후 샤흐타르와 옵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타결이 임박하는 듯했다.

그런데 첼시가 1억 유로에 달하는 샤흐타르 측 요구를 맞춰주면서 첼시와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양측은 이 가운데 7천만 유로는 즉시 거래하고, 나머지 3천만 유로는 UCL·리그 우승과 무드리크의 개인 성적 등에 따른 옵션으로 두기로 했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 프로축구리그에서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 7골 6도움을 올렸다.

UCL에서도 6경기에 출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대표 구단들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이재킹' 성사 직전인 첼시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첼시는 올 시즌 7승 4무 7패로 10위까지 처져있다.

특히 21득점에 그친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상위 10팀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맨체스터 시티(46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아스널은 14승 2무 1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윙어 무드리크
우크라이나 윙어 무드리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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