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2)이 리그 경기에 선발로 복귀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엘 사다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뛴 뒤 앙헬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8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16라운드엔 후반 17분 교체로 투입됐던 이강인은 리그 2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애스턴 빌라를 비롯해 다른 유럽 구단들의 영입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 이강인은 이날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킥을 뽐내는 등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팀의 0-1 패배 속에 이번 시즌 리그 공격 포인트를 2골 3도움에서 더 늘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0-0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9분엔 프리킥을 준비할 때 시간 지연을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시를 듣던 상황에서 경고가 나오자 이강인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리그에서 5번째 경고를 기록한 이강인은 21일 셀타 비고와의 18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28일 카디스와의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전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
마요르카는 후반 2분 아이마르 오로스에게 내준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패배, 리그 10위(승점 22)를 지켰다.
오사수나는 승점 27을 기록, 7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0점을 줬다. 하우메 코스타(5.6점), 다니 로드리게스, 아브돈 프라츠(이상 5.9점)에 이어 마요르카 선수 중에서 3번째로 낮은 점수다.
양 팀 최고 평점은 오사수나의 센터백 다비드 가르시아, 미드필더 모이 고메스가 받은 7.8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