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82-64로 승리한 서울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2.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대표적인 이벤트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S-더비'에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 찾아와 농구 열기를 만끽했다.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엔 공식 집계 기준 5천21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달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KCC 경기의 5천114명을 넘는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다.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SK)과 실내체육관(삼성)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두 팀의 맞대결인 프로농구 S-더비는 프로농구 흥행 매치 중 하나로, 특히 매년 크리스마스 경기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크리스마스 S-더비엔 2018년 6천810명, 2019년엔 7천634명이 입장했으나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무관중 경기가 열렸고, 지난해엔 2천701명이 들어왔다.
관중 입장에 특별한 제한이 없어진 올해는 지난해의 두 배 가까운 팬들이 한파에도 경기장을 찾아 코로나 시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조짐을 보였다.
2022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후(키움) 등 프로야구 선수들도 관중석에서 지켜본 이날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전 코트 입장 때 유니폼 색깔에 맞춰 SK는 빨간, 삼성은 파란 산타 모자를 쓰고 팬들을 맞이했다.
각종 경품 이벤트와 치어리더의 합동 공연 등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밖에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맞붙은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2천904명이, 수원 kt와 원주 DB의 경기가 열린 수원 kt 아레나에는 2천121명이 입장해 이날 3경기 합계 1만235명이 프로농구장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에 펼쳐진 이날 프로농구 3경기에선 공교롭게도 SK와 현대모비스, kt 등 홈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