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vs LG, 크리스마스이브에 1·2위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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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vs LG, 크리스마스이브에 1·2위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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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에서는 25일 신한은행 vs KB의 4강 PO 진출 경쟁

인삼공사와 LG의 11월 맞대결 모습.
인삼공사와 LG의 11월 맞대결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는 매 시즌 크리스마스에 '빅 매치'들을 편성한다.

30개 구단 가운데 인기 팀들 위주로 12월 25일 일정을 짠다.

그러다 보니 뉴욕 닉스는 54경기, LA 레이커스는 48경기 등 크리스마스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경기를 하지만 샬럿 호니츠,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같은 비인기 팀들은 지금까지 크리스마스에 경기해 본 적이 없다.

그나마 최근 상위권 성적을 내는 멤피스는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경기를 치르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토론토 랩터스도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경기를 두 번밖에 못 해본 대표적인 '비인기 팀'들이다.

국내 프로농구는 NBA처럼 인기 팀 위주의 편성은 하지 않지만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남녀 모두 농구 팬들의 시선을 끌 만한 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위 창원 LG가 안양에서 맞대결한다.

현재 인삼공사가 16승 7패로 1위, LG는 14승 9패로 2위다.

인삼공사는 이달 초만 하더라도 2위를 4경기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독주했으나 최근 6경기에서 2승 4패로 주춤한 바람에 2위권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맞대결에서 LG가 이기면 1경기 차로 바짝 좁혀진다.

인삼공사와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김상식 감독과 조상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팀들이다.

두 지도자는 2018년 10월부터 2020년 말까지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사이이기도 하다.

올해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인삼공사가 이겼다.

DB와 kt의 11월 경기 모습.
DB와 kt의 11월 경기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에는 반대로 9위와 10위가 만난다.

9위 원주 DB와 10위 수원 kt가 수원 kt 아레나에서 격돌하는 일정이다.

두 팀은 개막전만 하더라도 상위권 후보로 지목됐으나 3라운드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며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에게 '우승 후보'(복수 응답 가능)를 물었을 때 kt가 5표, DB는 1표를 받았다.

kt는 서울 SK 6표 다음으로 많은 득표를 했고, 한 표라도 나온 팀은 SK와 kt 외에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표씩)까지 4개 구단이었다.

9위와 10위의 25일 맞대결에서 이기는 쪽은 그나마 훈훈한 성탄이 되겠지만 패하는 쪽은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피하기 어렵다.

또 25일에는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하는 SK와 삼성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더비'를 치른다.

코트로 돌아온 KB 박지수
코트로 돌아온 KB 박지수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자프로농구는 25일 4위 인천 신한은행과 5위 청주 KB가 맞대결한다.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데 신한은행이 7승 8패, KB가 4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KB는 최근 팀의 간판선수 박지수가 복귀해 4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9일 맞대결에서 박지수가 뛴 KB가 신한은행을 62-55로 물리쳤는데, 이날 또 KB가 이기면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좁혀진다.

반대로 신한은행이 이기면 4.5경기 차로 도망갈 수 있다.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는 24일 부산 BNK를 상대한다. 전반기 15경기를 1승 14패로 마친 하나원큐가 6연패 마감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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