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원로' 플레이어 "깃대 꽂고 퍼팅은 최악의 규칙 개정"

스포츠뉴스

'골프 원로' 플레이어 "깃대 꽂고 퍼팅은 최악의 규칙 개정"

베링 0 420 -0001.11.30 00:00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마스터스 시타에 나선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마스터스 시타에 나선 플레이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현대 골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대접받는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깃대를 꽂은 채 퍼트할 수 있게 한 골프 규칙 개정이 '최악의 개악'이라고 평가했다.

플레이어는 8일(한국시간)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정말 골프 역사에서 가장 나쁜 규칙 개정"이라면서 "커다란 손을 깃대 틈으로 집어넣어 공을 빼내다 보면 홀컵이 위로 딸려 올라온다. 모든 홀컵이 다 올라와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9년부터 퍼트할 때 깃대를 뽑지 않아도 된다고 규칙을 고쳤고, 이후 프로 대회에서도 깃대를 꽂아둔 채 퍼트하는 선수가 많아졌다.

플레이어는 "당시 골프 규칙 개정의 명분은 경기 시간 단축이었는데 전혀 시간 단축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플레이어는 또 "퍼팅을 진짜 잘하는 선수는 깃대를 꽂아놓고 퍼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87세인 플레이어는 9차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4승을 올렸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함께 골프계 최고 원로로 꼽힌다.

한편 골프닷컴은 퍼트할 때 깃대를 꽂은 채 퍼트할 수 있도록 규칙이 바뀐 이후 남부 플로리다주 지역 골프장 40%가 홀컵 손상을 겪는다는 통계를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5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5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5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5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5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5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5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5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5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5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5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5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5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5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