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상식 감독과 다음 시즌에도 동행한다.
전북 구단은 17일 "지난 2년간 팀을 이끈 김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전북에 부임한 김 감독은 그해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전북 구단은 "올 시즌 K리그 6연패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진출했고,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정상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김 감독이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시 기회를 준 팬들과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2년간 팀을 이끌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팬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철저히 준비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성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는 "김 감독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팀을 더 발전시키고 전북의 새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은 김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역량 향상을 위한 기술 고문 선임도 추진 중이다.
전북 구단은 "이 자리에 선임을 추진 중인 인사는 세계적인 클럽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클럽을 이끌었던 지도자 중 한 명이 기술 고문을 맡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