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 ESPN에 따르면 하퍼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오른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UCL)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을지, 아니면 기존의 인대를 보강하는 수준의 수술을 받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하퍼의 내년 시즌 복귀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되면 시즌 절반을 쉬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시즌 초반만 결장할 것이라고 AP통신은 예측했다.
하퍼는 올해 4월 팔꿈치 부상을 겪어 한동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6월에는 상대 투수 강속구에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당해 두 달간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퍼는 올 시즌 타율 0.286, 18홈런, 6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홈런 6방을 날리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 선정됐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