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성현(24)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2022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PGA 투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에서 개막한 RSM 클래식 대회장에서 올해 콘페리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김성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콘페리투어 신인상은 함께 활약한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김성현은 올해 콘페리투어 22개 대회에 나가 준우승 2회 등의 성적으로 상금 28만7천569 달러(약 3억8천만원)를 벌었다.
콘페리투어 신인상은 2018년부터 시상이 진행됐으며 임성재(24)가 초대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9년에는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받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통합 시상한 2020-2021시즌에는 그레이슨 시그(미국)가 신인왕에 올랐다.
이 가운데 임성재와 셰플러는 그해 콘페리투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김성현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2021년에는 일본 PGA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했다.
또 2021년 5월에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대회에서 18홀 최소타 기록인 58타를 친 경력도 있다.
2022-2023시즌 PGA 투어로 승격한 김성현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굉장한 영광"이라며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놀라운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인 김성현은 "2022년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PGA 투어 진출도 생각보다 빨리하게 돼 기쁘고, PGA 투어에서도 신인상과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현은 RSM 클래식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치고, 국내에서 2023년을 준비한 뒤 1월 소니오픈부터 PGA 투어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콘페리 투어 2022시즌 올해의 선수에는 교포 선수인 저스틴 서(미국)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