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일본의 센가 고다이(29)와 만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하며 "메츠가 비시즌 동안 일본인 투수 센가를 대면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센가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87승 4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 1천252탈삼진을 올리는 등 일본의 최고 투수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에는 소프트뱅크 뱅크스 에이스로서 22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를 올렸다. 144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156개를 잡았고, 볼넷은 49개를 허용했다.
이미 메츠를 포함한 많은 MLB 구단이 아시아 거점 스카우트를 보내 센가를 모니터했고, 나아가 미국 현지 스카우트를 직접 일본에 파견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메츠의 단장인 빌리 에플러의 과거 이력이 눈에 띈다.
에플러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단장을 지내면서 2017년 오타니 쇼헤이를 직접 영입한 경험이 있다. 당시 구단과의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계약을 따냈다.
당시 많은 구단이 '오타니 영입전'에 참전했으나 자유로운 투타 겸업을 보장한 에인절스가 결국 오타니의 마음을 살 수 있었다.
또 에플러는 2019년 특급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와 12년간 4억2천65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앤서니 랜던과 7년 2억4천500만달러 FA 계약을 체결하는 등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