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고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운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마침내 카타르 땅을 밟았습니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16일 오전 0시 44분께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태극전사 중에는 마지막으로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운색 코트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손흥민은 아직 왼쪽 얼굴 붓기가 다 빠지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손흥민이 등장한 순간 공항에선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이제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항상 말했듯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이 제작한 얼굴 보호 마스크를 이날 직접 들고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이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SNS에는 손흥민이 다양한 무늬의 안면 마스크를 쓴 합성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