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승리해 우승한 SSG 선수단과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40년사 최초로 정규리그 1위를 한 번도 뺏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해 통합 우승을 일군 SSG 랜더스가 우승 배당금과 모기업의 보너스를 합쳐 52억원에 이르는 가욋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해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벌어들인 전체 입장권 수입은 약 101억2천만원이다.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진행비로 사용된 약 43%를 제외한 57억6천800만원을 포스트시즌에 오른 5개 팀에 배당금으로 준다.
SSG는 정규시즌 1위 자격으로 57억6천800만원의 20%인 11억5천300만원을 먼저 수령한다. 이어 46억1천500만원을 가을 야구에 출전한 5개 팀이 성적에 따라 나눠 갖는다.
한국시리즈 챔프 SSG는 50%인 23억700만원을 받는다. 2위 키움 히어로즈가 24%인 11억원, 3위 LG 트윈스가 14%인 6억5천만원, 4위 kt wiz가 9%인 4억1천500만원을 가져한다.
5위 KIA 타이거즈에는 3%인 1억3천800만원 정도가 돌아간다.
결국 SSG는 정규리그 1위 상금과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으로 약 34억6천만원 정도를 받는다.
(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SSG 랜더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한국시리즈 동안 경기장을 방문하며 팀을 응원했던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선수들이 헹가래 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여기에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가 따로 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성적에 따른 보너스(이른바 메리트 시스템)에 상한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승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 규모의 50%까지만 줄 수 있다.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SSG가 받는 배당금 34억6천만원의 50%인 17억3천만원을 보너스로 줄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금과 모기업 찬조금을 합하면 51억9천만원에 이른다. SSG 야구단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상 등을 평가해 이를 선수단에 차등 지급한다.
규약에 '메리트 시스템' 위반이라고 명확하게 적시한 부분은 없지만, 상한을 어겨 보너스를 배당금의 50%보다 더 많이 주면 해당 구단은 엄벌을 받는다.
야구 규약 82∼83조에 따르면, 구단이 연봉 외에 선수에게 지급하는 금전, 물품 등 모든 경제적 이익을 계약금으로 본다.
다시 말해 상한을 넘는 보너스 지급은 정해진 계약금 지급 규정을 위반한 것과 다름없어 KBO 사무국은 이를 적발하면 해당 구단에 벌금 10억원과 차기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한다.
신인 지명권을 뺏길 수도 있는 중벌이라 우승 보너스 상한 규정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