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심도 32개국에서…브라질·프랑스·아르헨·잉글랜드 2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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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주심도 32개국에서…브라질·프랑스·아르헨·잉글랜드 2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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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에 종료 휘슬·한 경기 퇴장 10명 논란 주심도 발탁

여성 주심 3명·부심 3명도 참가 '남자 월드컵 최초'

야마시타 요시미 주심
야마시타 요시미 주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현지 날짜로 20일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는 32개국이 출전하며 '지구촌 대축제'를 관리할 주심도 36명이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 심판 24명이 심판을 맡는다.

FIFA는 올해 5월에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심판진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남자 월드컵 사상 최초로 여성 주심 3명, 부심 3명이 이번 대회에 심판으로 기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 심판이 여성 주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가 14일 보도한 이번 대회 주심 36명의 프로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주심 36명은 월드컵 참가국 32개국처럼 32개 나라에서 모였다.

다만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정해상 부심 이후 3회 연속 월드컵 심판 배출에 실패했다.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 출신인 압둘라만 알자심 주심과 여성 주심 야마시타를 비롯해 크리스 비스(호주), 알리레자 파가니(이란), 무함마드 압둘라 모하메드(아랍에미리트), 마닝(중국)이 선발됐다.

중국인 주심 마닝(왼쪽)
중국인 주심 마닝(왼쪽)

[신화=연합뉴스]

축구 강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에서 주심 2명씩을 배출했다.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한 나라로는 아시아의 아랍에미리트, 중국을 비롯해 감비아, 알제리, 남아공, 르완다, 잠비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페루, 뉴질랜드, 루마니아, 이탈리아, 슬로베니아에서 주심 1명씩 선발됐다.

월드컵에 출전하고 주심도 배출한 나라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외에 카타르, 호주, 이란, 일본, 세네갈, 미국, 멕시코, 우루과이,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독일까지 16개 나라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 주심을 모두 맡았던 네스토르 피타나(47·아르헨티나)는 최근 은퇴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러시아 월드컵 3-4위전 주심을 맡았던 인물이 이란의 파가니 심판이다.

이란의 알리레자 파가니 심판(오른쪽)
이란의 알리레자 파가니 심판(오른쪽)

[EPA=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 대회 마닝이 휘슬을 불게 되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뤼쥔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주심을 배출했다.

남아공 출신 빅터 고메스 주심은 2018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클럽 챔피언십 대회 당시 3만 달러(약 4천만원)의 뇌물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논란의 인물들도 월드컵 주심으로 발탁됐다.

올해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튀니지와 말리 경기에서 후반 40분에 종료 휘슬을 불었던 재니 시카즈웨(잠비아)가 이번 월드컵 주심에 뽑혔다.

0-1로 지고 있던 튀니지 선수들이 강력히 항의해 경기가 재개됐지만 시카즈웨 주심은 후반 44분에 다시 경기를 끝내버렸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시카즈웨 주심(가운데)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시카즈웨 주심(가운데)

[EPA=연합뉴스]

또 파쿤도 텔로(아르헨티나) 주심은 이달 초 아르헨티나 컵대회 주심을 맡아 한 경기에 레드카드 10장을 뽑아 들어 논란이 됐다.

당시 1-1이던 연장 후반 13분에 골이 나왔고,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시비가 붙어 한꺼번에 5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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