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베이스볼5 대표팀이 처음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월드컵에서 10위를 했다.
한국은 7일부터 13일까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베이스볼5 월드컵에서 예선 5경기를 모두 패했지만, 순위결정전에서 홍콩과 리투아니아를 꺾고 12개 팀 중 10위에 자리했다.
쿠바는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베이스볼5는 WBSC가 야구와 소프트볼의 보급을 위해 고안한 경기다.
야구팬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주먹 야구'와 비슷한 형태다.
공인구는 고무공이고, 국제대회에서는 팀을 남녀 혼성(남녀 각 4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베이스볼5는 2026년 다카르 유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컵에서 3위에 올라 '베이스볼5 초대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장명화, 김서현, 김수빈, 김소원 등 소프트볼과 여자야구선수 출신이 주축이 된 여자 선수, 김성재, 이한별, 홍성욱, 오창화 등 야구선수 출신이 주축이 된 남자 선수 등 총 8명으로 대표팀을 짠 한국은 첫 월드컵에서 2승을 거두며 '한국 베이스볼5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차명주 대표팀 감독은 "베이스볼5는 매우 간단한 운동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작전과 쉴 새 없는 전술 변화, 적절한 타격과 수비 등이 어우러져야 하는 역동적인 스포츠"라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더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향후 발전할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