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바이리 42점…삼성화재, 1R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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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바이리 42점…삼성화재, 1R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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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바이리의 타점 높은 공격
이크바이리의 타점 높은 공격

(서울=연합뉴스)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이크바이리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화재가 외국인 공격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의 투혼 덕에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8-26 27-29 22-25 25-23 17-15)로 꺾었다.

앞선 5경기에서 1승은 커녕 승점 1도 얻지 못했던 삼성화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귀한 1승을 챙겼다.

승점은 2를 얻었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2점을 얻는다. 2-3으로 패해도 승점 1을 받을 수 있다.

0-3으로 2번, 1-3으로 3번 패했던 삼성화재는 6번째 경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둬 첫 승점을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이크바이리였다.

이크바이리는 팀 공격의 62%를 책임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2점(종전 34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에서 이크바이리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는 없었다.

그만큼 이크바이리의 역할이 컸다.

승리를 확정한 순간에도 이크바이리가 반짝반짝 빛났다.

5세트 15-15에서 이크바리이가 높이 날아올라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한 이크바이리는 사이드 라인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로 혈전을 끝냈다.

작전 지시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작전 지시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서울=연합뉴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매 세트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의 꿈에 부풀었다.

1세트 26-26에서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 연거푸 공격 범실을 했고, 삼성화재가 첫 세트를 따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2세트 10-7에서 10-10 동점을 허용하자, 범실 9개를 범한 니콜라를 웜업존으로 불러들였다.

니콜라 없이도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와 치열하게 싸웠고, 2세트와 3세트를 연거푸 따냈다.

코너에 몰렸던 삼성화재는 '조커' 구도현을 활용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22-22에서 구도현은 속공으로 득점하더니,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해 세트 포인트(24-22)를 만들었다.

24-23에서는 이크바이리가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후인정 감독은 5세트에 다시 니콜라를 투입했다.

이크바이리와 니콜라는 마지막 세트에서 번갈아 득점하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삼성화재와 이크바이리가 더 절박했다.

이크바이리는 5세트에만 9득점 하며, 삼성화재가 간절하게 원한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이날 경기를 절반만 치른 니콜라는 15득점에 그쳤다.

김정호(17점), 한국민(15점) 등 날개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 박진우(11점)는 물론이고 세터 황택의마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점을 올리는 등 KB손해보험 토종 선수들이 힘을 냈지만, 이날은 이크바이리의 화력이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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