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실점의 빌미가 된 자신의 실책에 사과했다.
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이날까지 정규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해 공식전 14경기에서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철벽 수비'를 펼치던 김민재는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후반 중반부터 조금씩 발이 느려졌다.
결국 2번째 실점 장면에서 공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빌미를 내줬다.
우디네세 라자르 사마르지치가 김민재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중거리 슛을 해 2-3 추격골을 넣었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실점에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경기 뒤 인스타그램에 "동료와 팬들께 깊은 사과를 전한다. 동료들 덕에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실수는 나를 강하게 만든다. 다음에는 동료들을 더 돕겠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은 댓글로 김민재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반니 디로렌초는 "내 친구야, 넌 최고야"라고, 카림 제다드카는 "너는 우리 팀의 '벽'이야"라고 적었다.
유럽 축구는 이제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김민재는 현지시간으로 14일 늦은 밤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입성해 벤투호에 합류한다.
나폴리는 내년 1월 5일 인터 밀란과 원정 경기로 세리에A 후반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