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규리그 62개의 홈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6번째 60홈런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개인 통산 3번째 '실버 슬러거'를 받았다.
11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저지는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 슬러거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시즌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뽐낸 선수에게 돌아가는 실버 슬러거는 각 팀의 감독과 코치가 공격 지표를 토대로 투표를 통해 뽑는다.
저지의 수상은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저지는 리그 홈런(62개)과 타점(131점), 득점(133점), 출루율(0.425), 장타율(0.686), OPS(1.111) 등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올 시즌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행크 에런상'을 수상했던 저지는 17일 발표 예정인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를 수상해 2009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일본인 선수로는 2번째로 상을 받았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올해 고배를 마셨다.
오타니의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우트는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에 성공해 배리 본즈가 보유한 역대 최다 수상(12개)에 근접했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후안 소토(외야수 부문), 조시 벨(지명타자 부문), 브랜던 드루리(유틸리티 선수 부문)까지 3명이 수상했다.
◇ 2022 MLB 루이빌 실버 슬러거 수상자
▲ 내셔널리그(NL)=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루수), 제프 맥닐(뉴욕 메츠·2루수), 놀런 에러나도(세인트루이스·3루수), 트레아 터너(로스앤젤레스 다저스·유격수), 무키 베츠(다저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이상 외야수),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포수), 조시 벨(샌디에이고·지명타자), 브랜던 드루리(샌디에이고·유틸리티 선수)
▲ 아메리칸리그(AL)= 나다니엘 로우(텍사스 레인저스·1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2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3루수), 산데르 보하르츠(보스턴 레드삭스·유격수), 에런 저지(양키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이상 외야수),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지명타자), 루이스 아라에스(미네소타 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