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강인(21)이 선발로 나선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마요르카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아 후반 27분 아마스 은디아예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올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반 15분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나우엘 몰리나의 반칙을 유도하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에도 전방에서 여러 차례 상대를 압박,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12일)를 앞두고 열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요르카는 이날 전반 16분에 나온 베다트 무리키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안토니오 산체스의 강한 오른발 슛을 상대 골키퍼 얀 오블락이 쳐내자 이 공을 안토니오 라이요와 하우메 코스타가 재차 연결, 마지막에는 무리키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승점 3을 더한 마요르카는 리그 10위(승점 19·5승 4무 5패)로 올라섰다. 리그에선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하며 6위(승점 24·7승 3무 4패)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