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5년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었던 이종운(56) 전 감독이 7년 만에 친정팀 롯데에 복귀한다.
롯데 구단은 9일 이 전 감독을 퓨처스(2군)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89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 감독은 1992년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롯데의 통산 두 번째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5년에는 롯데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8위에 그친 팀 성적에 책임지고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이후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루키팀 책임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SK 2군 감독으로 일했다.
롯데 1군 감독을 지냈던 인물이 2군 감독으로 팀에 복귀하는 건 양상문(2005년 1군 감독, 2009년 2군 감독) 전 감독 이후 첫 사례다.
이 감독은 "오랜만에 고향 팀에 돌아왔다. 구단에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재능 있는 선수가 기량을 꽃 피워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를 끝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백용환은 2군 배터리 코치를 맡았다.
한편 박흥식 2군 타격코치는 1군 수석코치로 2023시즌 래리 서튼 감독을 보좌한다.
배영수 투수코치와 최경철 배터리코치가 팀에 새로 합류했고, 지난해 퓨처스 투수코치를 맡았던 강영식 코치가 1군 불펜코치, 전준호 코치는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김평호 코치는 주루·1루 코치로 2023시즌에도 함께 한다.
2014년 타격코치 이후 롯데에서 8년 만에 1군 보직을 맡은 박 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가 주요 보직에 합류했으니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들이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겠다. 선수에게 책임감을 강조해 하나 되는 팀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