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야수 짐 아두치(37)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지도자가 됐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2023시즌 아두치가 구단의 새로운 보조 타격 코치이자 작전 코치를 맡았다고 공개했다.
2020년부터 컵스에서 전력 분석으로 일했던 아두치는 이번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지도하는 임무를 맡았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두치는 당시 같은 팀에서 뛰던 추신수(40·SSG 랜더스)의 조언을 받아들여 2015년 롯데에 입단했다.
2015년 타율 0.314에 홈런 28개, 106타점으로 롯데 외야를 든든하게 지켰던 그는 2016년에는 허리 부상 여파로 타율 0.291, 7홈런, 41타점에 그쳤다.
게다가 시즌 중반 도핑 검사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이 검출돼 KBO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빅리그에 복귀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컵스를 거친 그는 2019년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32(396타수 92안타), 5홈런, 39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