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02 한일월드컵 멤버인 안정환(46)과 차두리(42), 프로축구 대구FC의 정식 사령탑에 오른 최원권(41) 감독 등이 내년도 대한축구협회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7일 축구협회가 발표한 2023년 P급 지도자 강습회 수강생 2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축구 지도자 자격증 중 가장 급수가 높은 P급 자격증은 K리그와 각급 대표팀 정식 감독이 되려면 반드시 따야 한다.
P급 지도자 자격증 제도는 2007년 도입돼 현재 208명의 국내 지도자가 해당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2023년도 강습회는 내년 3월 시작하며 총 3단계에 걸쳐 연중 진행된다.
이번 강습회에는 P급 아래 단계인 A급 자격증을 가진 지도자 109명이 지원했다.
올해 4월 'P급 강습회 수강생 선정위원회'를 구성, 선발 기준 등 세칙을 마련한 축구협회는 7월 협회 지도자 교육 사이트에 지원자 접수 공고를 했고, 9월 수강생 선정 절차와 배분 쿼터 등을 공지했다.
서류 심사 외에 지난달에는 최초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필기와 면접 심사도 거쳐 최종 25명을 선정했다.
특별히 내년도 P급 강습회부터는 'A급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사람 중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 경력을 보유한 수강생 쿼터'를 별도로 만들어 2명을 선발했다.
이 쿼터의 첫 대상자가 월드컵 등에서 활약한 안정환과 차두리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로 한국 축구 발전에 오랜 기간 기여한 점을 배려하고, 높은 수준의 대회에 참가한 경험을 인정함으로써 역량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