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강인(21)이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소속팀 마요르카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요르카는 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비야레알과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러 2-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승점 16(4승 4무 5패)으로 20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
홈 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로 레반테의 홈구장을 쓰고 있는 비야레알(승점 18·5승 3무 5패)은 8위에 머물렀다.
마요르카는 5-4-1을 기본 대형으로 비야레알에 맞섰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의 왼쪽에서 주로 뛰며 팀 공격을 이끌다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아마스 은디아예와 교체됐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이 전반 10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는 하우메 코스타의 발 앞에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으나 코스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상대 역습을 반칙으로 차단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32분 쿠리키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렸다.
다니 로드리게스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히오바니 곤살레스에게 연결했다. 이어 곤살레스가 원터치로 살짝 띄워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 있던 무리키가 왼발로 찬 게 수비 맞고 굴절돼 마요르카의 선취골이 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로드리게스를 은디아예와 안토니오 산체스로 교체한 직후인 후반 28분에 비야레알 새뮤얼 추쿠에제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마요르카는 후반 3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리킥 기회에서 무리키가 머리로 공을 떨어뜨려 주자 이강인과 교체 투입된 은디아예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비야레알을 무릎 꿇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