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한국 U-19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평가전 중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 대표팀은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상대 자책골로 앞서다 후반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 U-19 대표팀은 내년 3월 예정된 AFC U-20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개최지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통해 기량 점검과 현지 적응력 키우기에 나섰다.
U-20 아시안컵은 내년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대회로, 4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9월 몽골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스리랑카(6-0승), 몽골(7-0승), 말레이시아(6-2승)를 연이어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본선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타지키스탄, 요르단, 오만과 본선 조별리그 C조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배준호(대전), 김용학(포르티모넨스), 이영준(수원FC)을 선봉에 세운 한국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배준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끊어 내려던 우즈베키스탄 자파르 하키모프의 발을 맞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이 됐다.
한국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강성진(서울)을 교체 투입해 추가 골을 노렸으나 후반 6분 수비 실수가 빌미가 된 동점 골을 허용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