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6천 관중 앞 연장전서 하나원큐 제압…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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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BNK, 6천 관중 앞 연장전서 하나원큐 제압…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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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이소희, 쐐기 3점포 등 21점 활약…하나원큐 신지현 '빛바랜 30점'

BNK의 이소희
BNK의 이소희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안방에서 연장전 끝에 부천 하나원큐를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BNK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8-75로 물리쳤다.

2일 원정으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던 BNK는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챙겨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지난달 31일 시즌 첫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진 데 이어 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BNK의 새 시즌 홈 개막전으로 무료입장이 시행된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시행(2007-2008시즌) 이후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3위에 해당하는 6천169명이 입장했다.

5일 사직체육관 관중석 모습
5일 사직체육관 관중석 모습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위는 2012년 11월 11일 부천에서 열린 하나외환과 KDB생명 경기의 6천500명이며, 2위는 2014년 11월 2일 마찬가지로 부천에서 개최된 하나외환과 신한은행 경기의 6천200명이다.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환호 속에서 이날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1쿼터 하나원큐가 22-19, 전반을 마칠 땐 38-34, 3쿼터 이후에도 하나원큐가 55-53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 4쿼터 BNK 쪽으로 한 차례 흐름이 크게 기울었다.

안혜지의 3점 슛으로 56-55로 전세를 뒤집으며 4쿼터를 시작한 BNK는 6분여를 남기고 김한별, 이소희의 연속 외곽포로 67-57,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BNK 수비와 리바운드가 흔들리는 사이 하나원큐가 신지현, 김미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분여를 남기고 65-67로 추격했다.

하나원큐의 신지현
하나원큐의 신지현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신지현의 개인기가 빛난 득점으로 하나원큐가 종료 17.5초 전 69-67, 역전까지 성공했다.

안혜지가 돌파로 응수하며 4초 전 BNK가 다시 균형을 맞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1분 6초 전 이소희의 외곽포가 꽂히며 BNK가 77-72로 달아난 뒤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3점 플레이로 좁혔으나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BNK가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소희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점에 개인 한 경기 최다 6스틸을 기록했고, 안혜지(16점 11어시스트)와 김한별(10점 12리바운드)이 동반 더블더블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지현은 양 팀 최다 30득점에 리바운드도 11개를 걷어내며 분투했으나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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