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시즌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30점 넘게 올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이어갔다.
돈치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양 팀 최다 35득점을 올려 댈러스의 111-110 승리에 앞장섰다.
2019년 NBA 신인왕으로 지난 3시즌 연속 전체 베스트 5에 해당하는 퍼스트 팀에 선정된 돈치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30개 구단 단장들의 설문조사에서 48%의 지지를 얻어 최우수선수(MVP) 후보 1위로 꼽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피닉스 선스와의 개막전에서 35점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매 경기 30점 넘는 득점을 기록 중이다. 40득점을 넘은 것도 이미 두 경기다.
시즌 평균 36점으로 NBA 전체 득점 순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MVP 후보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ESPN은 NBA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은 1959-1960시즌(8경기)과 1962-1963시즌(23경기)의 윌트 체임벌린 이후 돈치치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35점에 8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트, 스틸 3개를 곁들이는 전천후 맹활약을 펼친 돈치치를 앞세워 3연승을 수확한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5승 3패)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에선 O.G. 아누노비가 27점 7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3쿼터 이후 96-81로 벌어진 점수 차를 4쿼터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연승이 끊긴 토론토는 동부 콘퍼런스 5위(5승 4패)에 자리했다.
밀워키 벅스의 개막 연승은 8경기로 늘었다.
밀워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5-102로 제압, 시즌 개막 이후 8연승을 내달려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이번 시즌 NBA 개막 이후 무패 팀은 밀워키가 유일하다.
아울러 밀워키는 2018-2019시즌, 1971-1972시즌의 7연승을 뛰어넘는 구단의 개막 최다 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6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고, 즈루 홀리데이가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3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서부 콘퍼런스 11위(4승 5패)에 그쳤다.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를 각각 보유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부진은 이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에게 휴식을 준 가운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05-114로 덜미를 잡혀 5연패 늪에 빠져 서부 12위(3승 7패)에 머물렀다.
레이커스는 안방에서 유타 재즈에 116-130으로 완패, 개막 5연패 이후 2연승이 중단됐다.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2승 6패)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6점 6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22점 8리바운드, 제임스가 17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웃지 못했다.
라우리 마카넨(27점 13리바운드)과 마이크 콘리(15점 10어시스트)가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한 유타는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며 서부 3위(7승 3패)에 올랐다.
< 5일 NBA 전적>
인디애나 101-99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112-88 디트로이트
뉴욕 106-104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128-86 워싱턴
보스턴 123-119 시카고
멤피스 130-99 샬럿
LA 클리퍼스 113-106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 114-105 골든스테이트
댈러스 111-110 토론토
밀워키 115-102 미네소타
포틀랜드 108-106 피닉스
유타 130-116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