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정은(26)과 안나린(26), 배선우(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3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코스(파72·6천6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안나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배선우는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10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소속 42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소속 36명 등 총 78명이 출전했다.
이정은과 안나린은 LPGA 투어 선수이고, 배선우는 JLPGA에서 뛰는 선수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8) 이후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첫날 리더보드 상단을 일본 선수들이 점령했다.
스즈키 아이와 우에다 모모코가 7언더파 65타, 공동 1위에 올랐고 고이와이 사쿠라와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가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3위다.
공동 6위 4명까지 상위 9명 가운데 공동 6위인 스위팅(중국) 한 명을 제외한 8명이 모두 일본 선수들이다.
야마시타 미유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5위, 4언더파 68타인 공동 6위에는 스위팅 외에 와타나베 아야카와 호리 고토네, 나가이 가나 등 모두 일본 선수들이 포진했다.
다만 공동 10위인 한국 선수들과 공동 선두의 격차는 4타로 남은 2∼4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한 정도다.
신지애(34)와 최혜진(23), 신지은(30)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10월 31일 자 세계 랭킹에서 새로운 세계 1위가 된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3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LPGA 투어 이번 시즌 상금 1위 이민지(호주)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에서 2위로 밀린 고진영(27)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