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말 1-6으로 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과 선수단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1.2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적지인 인천에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친 홍원기(49)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원정에서는 최선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평했다.
홍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S 2차전에서 1-6으로 패한 뒤 "체력적인 열세에도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길게 가면 불리하지 않을까 한다"고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선수들의 체력을 우려했다.
이날 키움은 1회부터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3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홍 감독은 "제구 난조를 보인 애플러가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주면서 흐름이 안 좋게 흘러갔다"고 했다.
이어 2회 1사 3루 무득점, 3회 무사 만루 1득점에 그친 타선을 두고는 "거기서 많은 득점을 했다면 좋은 흐름을 가져갔을 텐데 아쉽다. 이후 폰트를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인정했다.
무엇보다 4번 타자 김혜성이 1차전 5타수 무안타에 이어 2차전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뼈아프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 타순이 공격에 있어서 가장 흐름이 좋다. 김혜성 4번은 기존의 틀대로 유지할 생각"이라며 3차전에도 중심 타선에 김혜성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이날 홍 감독은 2회말 공수교대 때 폰트의 투구를 놓고 심판에게 잠시 항의했다.
이 상황에 대해 그는 "모자챙에 색깔이 진한 부분이 있었다. 공에 끈적이는 부분이 있나 확인차 이야기를 했다"면서 "심판은 시즌 중에도 있었다고 하더라.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4일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KS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