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 상대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81-64로 크게 이겼다.
5승 2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창원 LG에 승리한 원주 DB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11월 7일부터 이어진 삼성 상대 연승 행진을 6경기째 이어갔다.
삼성은 LG와 공동 5위(3승 4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가 김영현의 외곽포, 게이지 프림과 장재석, 함지훈의 탄탄한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먼저 속도를 냈다.
김영현은 1쿼터 3점 2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켰다.
주전 가드 서명진은 1쿼터에만 4번이나 스틸 해내며 삼성의 공격 흐름을 여러 번 끊었다.
삼성은 여기에 슛 난조까지 보여 좀처럼 추격의 고삐를 죄지 못했다.
삼성의 1쿼터 야투 성공률은 33%로 현대모비스(60%)의 절반 수준이었다.
1쿼터를 22-11, 더블 스코어로 앞서며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려 나갔고, 41-24로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게이지 프림이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서울은 이매뉴얼 테리의 슛 감각이 살아나면서 뒤늦은 추격에 나섰고, 쿼터 종료 5분 20여 초에는 이호현의 3점으로 54-64, 10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김영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2분 50여 초를 남기고는 서명진이 오른쪽에서 17점 차로 벌리는 3점을 꽂아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녹스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 승리에 앞장섰다. 녹스는 리바운드도 19개를 잡아내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함지훈이 가장 많은 14점을 올리고 어시스트도 3개를 곁들였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창원 LG에 102-94로 이겼다.
29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낸 드완 에르난데스,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강상재가 DB 승리를 쌍끌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