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한국시리즈 오르는 최정 "부담감 없는 이정후 부러워"

스포츠뉴스

8번째 한국시리즈 오르는 최정 "부담감 없는 이정후 부러워"

베링 0 298 -0001.11.30 00:00
외야 바라보는 최정
외야 바라보는 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5)은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가 자신의 야구 인생 8번째 KS다.

2007∼2008년과 2010년에는 'SK 왕조'(현 SSG)의 핵심 멤버로서 우승까지 맛봤고, 2018년에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엔 KS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밟는 KS 무대가 반가우면서도 그만큼 압박감을 잘 알기에 그의 어깨가 절로 무거워지는 이유다.

특히 올해는 SSG가 개막전부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터라 팬들의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다.

최정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KS 1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과거 포스트시즌과 느낌이 다르다"며 "원래는 설레는 마음이 크고 재밌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지금 그렇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긴장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자신과 달리 두 번째 KS를 맞는 이정후가 오히려 부럽기까지 하다.

이정후는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이 인상 깊기 때문에 빨리 끝나면 아쉬울 것 같다"며 "(KS가) 7차전까지 가고 싶다"는 당돌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정은 "야구가 하고 싶어 미치려는 그 심정을 너무 잘 안다. 그렇지 않아도 엄청나게 잘하는 선수인데 이런 보너스 경기는 더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이)정후를 보고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차라리 처음이면 부담감이 없을 텐데 기대치가 있다 보니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엄격해진다.

최정은 "예전에는 위에 선배님들이 엄청 많았으니까 민폐만 안 끼치자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제발 미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긴장하는 모습 보이면서 못하면 창피하잖아요"라며 애써 마음을 가다듬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47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1:23 4
54046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01:23 5
54045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01:22 6
54044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1:22 5
54043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1:22 5
54042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1:22 5
54041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01:22 5
54040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2 5
54039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1:22 4
54038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1:22 5
54037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FC 역대 최고성적에 "꿈 같고 행복한 날" 축구 01:22 3
5403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1:21 3
54035 [여자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1 3
54034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1:21 3
54033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1:21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