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31점을 퍼부은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결정적 3점을 터뜨린 즈루 할러데이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제압하고 개막 6연승을 내달렸다.
밀워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디트로이트에 110-108로 신승했다.
개막 6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NBA 30개 팀 중 올 시즌 한 번도 안 진 팀은 밀워키 하나뿐이다.
시즌 초부터 상대를 가리지 않고 림을 맹폭하는 아데토쿤보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을 쓸어 담았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6경기에서 평균 34.4점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보인다. 21점을 넣은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했고, 40점 이상도 2번이나 기록했다.
아데토쿤보는 디트로이트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종료 2분여에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켜 4점 차를 만드는 등 밀워키의 승리에 앞장섰다.
다만, 가장 결정적인 득점은 할러데이의 손끝에서 나왔다.
할러데이는 105-105로 팽팽하던 종료 45초에 스텝 백 3점을 꽂아 승부의 추를 밀워키 쪽으로 확 기울였다.
이어진 디트로이트 공격에서 케이드 커닝햄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한 가운데 1.5초를 남기고 밀워키 브룩 로페즈가 얻어낸 자유투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밀워키의 승리가 굳어졌다.
할러데이는 아데토쿤보 다음으로 많은 25점에 10어시스트를 곁들여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커닝햄은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으나 패배에 빛바랬다.
경기에 앞서 아데토쿤보는 앞선 5연승에 이바지한 성과를 인정받아 동부 콘퍼런스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LA 클리퍼스는 휴스턴 로키츠와 홈 경기에서 95-93으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앞선 3경기에서 평균 13.3득점으로 부진하던 클리퍼스의 에이스 폴 조지가 35점을 쓸어 담으며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승리를 매조진 선수도 조지였다.
그는 93-93으로 팽팽하던 4쿼터 6초를 남긴 시점,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에릭 고든을 앞에 두고 페이드어웨이슛을 적중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1일 NBA 전적 >
새크라멘토 115-108 샬럿
필라델피아 118-111 워싱턴
브루클린 116-108 인디애나
토론토 139-109 애틀랜타
밀워키 110-108 디트로이트
유타 121-105 멤피스
LA 클리퍼스 95-93 휴스턴